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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제품 관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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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사용하시는 시계, 핸드백, 소파, 구두, 지갑 등등 우리 주변에서는 가죽으로 된 제품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가죽이라고 해서 한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조가죽, 소가죽 등등의 여러종류가 있는데다가 같은 소가죽이라도 만들어진 방법에 따라 손질방법이 다양합니다.
하여, 이런 다양한 가죽에 대한 올바른 관리법을 설명해 드리려 합니다.
우선은 인조가죽 쪽인데요.
가장 관리하기 편한 가죽은 코팅가죽입니다. 가죽표면에 얇은 비닐이 입혀진 것으로 대표적으로는 사피아노가죽이 있겠네요. 이 가죽은 진짜 가죽표면위에 살짝 비닐을 입히고 그 위에 무늬를 찍은 것이라 스크래치에 강하고 내구성 역시 좋습니다. 그러다보니 관리에 어려움이 거의 없는데요.
옵티머스 G pro 의 가죽케이스 표면에 오염이 묻은 경우에는 가볍게 물티슈로 닦아내기만 해도 될 정돕니다. 또한 코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따로 왁스질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겉표면은 관리가 쉬운 반면 뒷면은 코팅이 되어있지 않고 가죽 고유의 성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이나 오염이 묻게된다면 세탁이 불가하게 됩니다.
가장 손질이 어려운 가죽은 베지터블 가죽
가장 손질이 어려운 가죽은 베지터블 가죽이라고 불리는 것인데요. 화학적으로 처리된 것이 아닌, 나무의 수액에서 추출한 베지터블 타닌이란 것으로 무두질을 한 것이기 때문에 내추럴한 가죽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명품가방의 손잡이나 공예용 가죽, 고가의 가죽제품 등에 사용되는 가죽으로, 손질을 잘 해주셔야 합니다.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한 장지갑 (우측이 더 오래된 것입니다)
갓 제작된 베지터블 가죽은 흰색을 띄게되는데요. 적당히 태닝이 되고나면 멋스러운 갈색으로 변합니다. 이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갈라지거나 부서지기도 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죽전용 크림을 자주 발라주시거나 혹은 간단히 핸드크림을 발라주셔도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크림을 바르실때는 얼룩이 지지 않도록 하셔야 하는데요.
한번에 많이 바르는 것이 아닌, 적은 양을 천이나 손에 묻혀서 가죽표면 골고루 바르고 후에 깨끗한 융단이나 면으로 문질러 주시면 됩니다. 이 가죽은 보통 태닝을 시킨뒤에 갈색의 앤티크한 느낌을 살려서 쓴답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에 베지터블 가죽이 있는지 궁금하실 때는 다음에 알려드릴 구분법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 구분법은 혀를 살짝 대보았을 때 달라붙는 느낌이 들고 수분이 묻을 경우에는 종이에 물이 묻은 것처럼 어두운 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구분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쓰는 가죽으로 일반 화학적 크롬 무두질로 생산된 제품의 경우에는 대부분 오일링 과정까지 거쳐서 나오게 되는데요. 이 가죽을 사용한 제품의 경우에는 이미 오일링과정을 거쳤으므로 따로 오일을 수시로 바를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가끔 닦아주는 용도로 가죽전용 클렌징오일을 사용하면 좋겠네요. 가죽용이 없으시다면 피부에 사용하는 클렌징 크림으로 닦으셔도 효과는 비슷합니다.
다음은 소가죽인데요.
일단 소가죽에 이물질이나 깨끗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젖은 수건이나 물티슈 등을 사용해서 닦았다간 가죽의 모양이 변하고 질이 안좋아지게 됩니다. 실수로라도 물에 젖었을 때는 꼭 말려주셔야 하는데요. 특히 비오는 날이나 물청소를 하다가 물기가 묻었을 경우에는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모두 제거해 주셔야 합니다. 또한 이때는 겉만 닦으시면 안되고 스며들었을 물기를 생각해서 안쪽에도 마른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만약 가방제품이라면 안쪽에 면으로 된 천을 넣어서 보관해주세요. 또한 1년에 한두번 정도는 가죽제품에 가죽 전용 보호제를 발라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여기서 가죽 보호제란 가죽에 생길 수 있는 물이나 얼룩을 사전에 보호해주는 방수 및 관리 제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가죽 방향제와 가죽 클리너도 같이 사용하시면 금상첨화인데요. 가죽 방향제는 가죽에 배일 수 있는 냄새를 제거해주는 제품이고 가죽 클리너는 가죽에 묻은 오염물질을 닦아낼 때 쓰는 제품입니다.
소가죽 같은 경우에는 모양이 한번 망가지기 시작하면 정말 끝도 없이 망가지기에 그 모양을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가죽에 빈 공간이 있다면 신문지나 습자지를 채워 모양은 잡아주면서 습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양지 바른 곳 보다는 습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곰팡이가 생겼다면 곰팡이가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벨벳이나 부드러운 재질의 천으로 비벼서 제거해 주시면 됩니다.
그 이후에는 가죽 클리너로 닦아주시면 되구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영양크림으로 닦아도 효과는 비슷하니 대체품으로 사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2~3개월에 한번씩 닦아주시면 가죽의 광택이 유지된다고 하니 깨끗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해두시길 추천 드립니다.
또한 부분적으로 조그마한 얼룩이 생겼을 때는 지우개로 지워도 잘 지워지기 때문에 간단하게 처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우개를 쓴 뒤에도 클리너로 한번 닦아주셔야 광택이 살기에 이 역시 명심해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죽은 고급스럽고 사용감이 좋은 대신에 관리 방법이 까다로워서 가죽제품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앞에서 말한 방법대로만 해주시면 가죽의 광택도 살리고 오래 사용할 수도 있답니다.
여러분도 가죽관리에 힘들어하지 마시고 알려드린 방법으로만 관리 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